전통적 기업들은 대개 고객이 자사의 독립 제품과 서비스를 인식하는 데 더 노력한다. 무수한 신흥 플랫폼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장의 어떤 부문이 가장 중요한지 오판하기 때문이다.

  혁신 플랫폼 기업은 대개 새로운 보완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시켜 가치를 창출하고 수익화 한다.

때때로 혁신 플랫폼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팔거나 대여함으로써 가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기업은 상품의 질을 개선하거나 특정 유형 고객의 필요에 부응함으로써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두각을

드러내는 경쟁업체를 두려워한다. 시장의 동질성이 클수록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가 다수의 사용자를 끌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시장은 특정 플랫폼 기업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

  디지털 세계에서 소비자들은 거의 모든 일상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대체물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혹은

아예 무료로 쓸 수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클릭 한 번이면 경쟁사를 이용하는 멀티호밍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참고: 멀티호밍은 단일 컴퓨터에서 여러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또는 IP 주소를 구성하 는 것)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실패를 초래하는 4가지 공통점은 시장의 특정 부문에서의 잘못된 가격 책정,

사용자 사업 파트너들과의 신뢰 구축 실패, 경쟁을 섣불리 무시하는 실책, 지나치게 늦은 시장 진입,

즉 매우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와 승자 독식에 유리한 조건들을 지닌 시장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다음에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전통 기업의 플랫폼 적용법에는 첫째는 기존의 플랫폼 기업과 제휴함으로써 제품과 서비스를 파는 것,

둘째는 플랫폼을 사들이는 것, 셋째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경영인과 창업자들은 플랫폼 경영이 이득과 해악을 모두 줄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 어떤 핵심 교훈을 유념해야 할 것인가?

   첫째이자 가장 중요한 교훈은 시장에서 획득한 힘을 남용하지 않으면서 성장을 추구하려면 올바른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교훈은, 새로 부상하는 플랫폼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사례에서 독점 금지 문제를

어떻게 완화시킬지 배울 수 있다.

  셋째 교훈은, 플랫폼 기업은 선제적으로 자율 규제를 실시함으로써 정부가 개입해 자사나 생태계

파트너들이나 소비자들에게 이롭지 않은 방식으로 게임의 장을 바꿀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플랫폼의 힘과 기술을 남용하는 것은 지속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거나 안정적인 사회에 기여하는

영리한 방법이 아니다. 판매와 이윤과 시장 가치가 지속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꼭 필요하다

하더라도, 이제 사업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가치를 넘어서는 관점에서 새롭게 판단해야 한다.

  플랫폼과 디지털 기술이 사회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리더를 선택해야할 시기가 도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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