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마인드 클리닉

오강섭 지음 / 풀잎 펴냄

 

 

 

  자신보다는 남편이나 자식, 부모의 마음을 살피고 보필하는 데 주력하기 때문에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 ‘내 인생은 어디에 있는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등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깊은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이 시기는 여성의 갱년기와 맞물리는 때이다.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처방은 없을 것이다. 갱년기를 맞아 자녀 중심의 가정을 부부 중심의 가정으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에 비해 주목을 덜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그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적응이 쉬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 남성에게도 갱년기는 찾아온다. 남성 갱년기 증상에 대한 가장 좋은 치유법은 자신의 상태를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건강한 가정을 위해 가족과 대화를 늘리는 것도 이 시대의 가장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이다.

 

  애착이란 다른 사람과 정서적으로 좋은 유대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강보에 쌓인 아기의 눈에는 배고플 때 젖을 주고, 외로울 때 놀아주는 양육자가 세상의 전부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유아의 신체적, 정서적 생존과 발달을 위해 양육자와 애착관계가 필수라는 것이다. 이 시기에 형성된 애착은 아이가 자라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의 불안 예방법

- 어른이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 아이들의 식사와 수면을 개선해준다.

- 아이와 연경되기. 아이들에게는 부모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다.

- 아이의 관점을 존중한다.

 

  청소년기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등 자아에 대한 관심이 높고, 자신의 존재가 인정받기를 바라는 시기이기에 자존감이 더욱 중요한 때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그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자신의 내적인 일치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 결과 감정이나 행동에 안정감이 있다. 또한 자신이 인생에서 좋은 것을 누릴 만한 존재라고 느끼며 스스로 자신의 욕구, 영감, 목적 등을 만족시킬 수 있다.

낮은 자존감의 진원지는 가정 - 자존감 저하 요인

- 아동기의 중요한 상실 경험

- 어린 시절의 실수

- 부모의 학대

- 부모의 알코올 또는 약물중독

- 부모의 방치나 방임

- 부모의 거절

- 부모의 과잉보호

- 부모의 지나친 비판

위와 같이 부모의 양육 태도 및 어린 시절의 환경이 성장 후 자존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려서부터 자존감이 강한 아이로키우기 위해서는 위에 제시한 것처럼 아이의 자존감을 저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걸맞게,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들을 보며 이제 다음과 같은 노인에 대한 편견은 버리길 바란다.

- 노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지낸다?

- 노인은 정신활동이 쇠퇴한다?

- 노인에게는 정신질환이 흔하고 치유가 어렵다?

- 노인들은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

- 노인은 손자와 생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외로움이나 고립감 등이 노년기 기분장애의 주요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이나 사회의 지지다. 교회나 사찰 등 종교 단체는 노인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그 외에 경로당이나 노인복지회관, 문화센터 등 지역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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