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미래 지도를 바꾸다(Marketing Revolution)

박세정 지음 / 아틀라스북스 펴냄

 

 

 

 

  웹콘텐츠의 비주얼이 중요해짐에 따라 짧은 시간에 고객의 시선을 끌고 고객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인포그래픽(Information+graphic)’이 마케팅수단으로 등장했다. 이처럼 비주얼효과와 구매고객 간의 상관관계가 중요해지자, 마케터들은 어떤 비주얼과 디자인이 고객의 주목을 더 끌 수 있는지를 연구하게 되었다.

 

  본격적인 디지털시대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매체가 발전하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급이 확대되자 B2B와 B2C 마케팅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B2B기업의 고객사의 임원들은 더 이상 제품에 대한 정보를 실무자들의 리서치 결과에 의존할 필요가 없었다. 직접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에 이르는 시기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가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등장한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이 기업현장에 파급되는 속도와 관련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 마케팅 투자액이 증가하는 속도가 지금과 같이 유지된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마케팅이 곧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성립할지도 모른다.

 

마케팅 테크놀로지산업이 성장하는 이유

첫째, 데이터 분석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둘째, 고객경험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관련 테크놀로지가 급성장했다.

셋째, 마케팅 자동화관리 솔루션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넷째, 마케팅은 표준화가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다섯째, 마케팅이 마케팅 플랫폼에 의해 점령당했기 때문이다.

 

  미래의 마케팅은 누가 더 민첩하게 움직일 것이며, 누가 더 마케팅결과를 반복적으로 확인해가며 성공률을 높일 것인가의 게임이 될 것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고객 타케팅의 ‘정확성’과 고객에게 전달하는 콘텐츠의 ‘관련성’이다. 즉, 미래 마케팅은 누가 더 ‘정확하고 관련성 있는 정보를 타깃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느냐’의 게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게임의 중심에는 ‘개인화 마케팅’이 놓여 있다.

 

  오늘날이 마케터들은 이메일이 여전히 수많은 마케팅 채널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마케팅 미디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메일 테크놀로지들이 지향하는 방향은 당연히 고객과의 ‘관련성’이다. 사람들이 동영상응 좋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것이 다른 시각적인 정보에 비해 더 인터랙티브. 즉 쌍방향 상호작용하는 효과가 뛰어나면서 재미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얼마나 발전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에 마케팅 자동화수준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또한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다. 다만 인공지능이 마케터들의 판단영역을 침범해 들어올수록 마케팅이 완벽한 자동화에 가까워질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마케팅 테크놀로지와 과학의 융합은 향후 광고 미디어 세계를 흔들어 놓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는 광고주들이 직감에 따라 정해진 디지털공간에 광고를 올리느냐 마느냐를 선택했다면, 이러한 융합에 따라 앞으로는 사전에 광고에 따른 효과, 즉 ROI를 분석한 후에 선택하는 과학적 투자가 가능해잘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마케팅 테크놀로지시장에서 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분야가 바로 분석영역이다. 분석 테크놀로지가 이제 사물 인터넷환경과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통해 그 진화의 관점을 ‘예측’의 세계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는 분석 테크놀로지가 머신러닝 테크놀로지와 융합하면서 그 범위가 예측의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것은 분석 테크놀로지가 더욱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가치를 갖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마케팅은 더 이상 테크놀로지와 떼어낼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고, 테크놀로지와 마케팅은 융합을 통해 미래 마케팅의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오늘날 빅데이터 역시 가까운 미래에는 그저 수많은 데이터 중의 하나로 분류될 날이 올 것이다. 소비자의 세계를 움직이는 힘의 바탕이 테크놀로지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따뜻한 감성이 있다는 사실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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