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지적 성과를 내는가 

야마구치 슈 지음 / 이현미 옮김 / 인사이트 뷰 펴냄




 ‘프로세싱’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수집한 정보를 분류하거나 조합하여 시사점이나 통찰을 끌어내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맥에 따라서’이다. 비즈니스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적 성과로 세상에 호소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밖에 없다. 그 세 가지는 ‘사실’, ‘통찰’, ‘행동’이다. 비즈니스에 있어 지적 생산은 ‘행동을 제안하는 일’까지 파고들어야 비로소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나는 직관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말로 훌륭한 답은 종종 치밀한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하!”하는 순간 하늘의 계시처럼 주어지기 때문이다.


  과거 다양한 기술 혁신을 이룬 리더들은 ‘왜?’, ‘만약?’과 같은 질문을 모두 사용했다. 특히 혁신과 관련된 사람이라면 경박한 귀납에 의해 도출된 ‘불가능하다.’, ‘무리다.’라는 결론에 대해 ‘왜 그렇게 되었을까?’, ‘만약 00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두 질문을 활용하여 사고 수준을 높여야 한다.


  지적 생산 산출물에 ‘추상적 용어’를 남발하여 ‘의문의 문서’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 ‘추상적 용어’는 ‘검토한다, 추진한다, 강화한다, 실천한다, 주력한다, 제휴한다.’와 같은 용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저서 ⌜변론술⌟에서 진정한 의미에서 사람을 설득하여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의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로고스’는 로직을 의미하며, 이는 결국 ‘논리’다. ‘에토스’는 윤리이다. 또한 ‘파토스’는 열정이다.


  독서 목록을 기계처럼 소화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결국 지식이 자기 것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필독서 100선’이라든가 ‘000가 신입생에게 추천하는 도서’와 같은 추천도서가 있는데, 내 경험으로는 목록 순서대로 무작정 읽어나가는 것은 매우비효율적이다.


  은유적인 독서와 환유적인 독서를 구분함으로써 지식의 축적을 효율적으로 두껍게 할 수 있다.

- 은유: 아드리아해의 여왕, 베네치아

- 환유: 곤돌라의 도시, 베네치아.

차이를 알겠는가? 은유에 사용되고 있는 비유인 ‘여왕과 베네치아’사이에는 아무 관계도 없다. 반면 환유에 사용된 비유인 곤돌라는 베네치아 거리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이고, 실제로 베네치아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환유는 부분으로 전체를 비유하는, 비유되는 것에 대해 비유하는 것이 수직적이고 연속적인 관계에 있다.


  지적 생산에서 투입이라는 맥락으로 생각하면 양과 질 모두 영어로 된 콘텐츠가 타 언어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 투입의 양과 질을 향상해 양질의 지식 축적을 이루려면 적극적으로 영어를 활용해야 한다.


“지식노동자인 사람은 업무 중에도 계속 학습이라는 과정에 몰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학습 조직은 배우는 조직임과 동시에 가르치는 조직이어야 한다.” 피터 드러커(Peter Dri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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