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주식투자에 선물옵션을 더하라

조범동 지음 / 미래지식 펴냄

 

 

 

 

 

  주식을 하더라도, 재테크를 하더라도 반드시 선물옵션을 먼저 배워야 한다. 조금 더 세세하게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뜬금없이 하락한 자신의 보유 주식을 보며 무슨 이유로 하락했는지 모를 때’,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언제 좋을지 편승하기 위한 타이밍을 모를 때’, ‘자신이 가진 재테크 상품에 언제 가입하고, 언제 해지해야 할지 모를 때’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알아두면 여러모로 유익하고, 실생활에서도 바로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주식투자나 선물옵션 자체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에 1석 3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은 물론, 짧은 시간 안에 큰 수익을 내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 역시 선물옵션이다. 그러니 선물옵션은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하는 유일한 과목이다. 그리고 그 지식은 경제활동을 하면서 많은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독자 여러분 중에서 선물을 먼저 공부해야 할지, 옵션을 먼저 공부해야 할지 잘 모른다면 선물을 먼저 공부하라. 그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맞다. 결국 옵션 상품은 선물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선물 공부=코스피 전체 방향 분석’ 인 것이고, 이것을 전제와 기준으로 하여 ‘콜 옵션’, ‘풋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선물을 기준으로 한 공부가 더욱 효과적이다.

 

  주식을 할 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선물옵션 주문을 위탁할 증권사 선택이다. 필자가 이용하는 선물옵션 거래 수수료의 기준은 선물의 경우 0.0025% 수준 이하이고, 옵션의 경우 0.1%이하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지점 담당자가 있다는 가정 하의 수수료이다. 온라인서비스만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별도의 서비스와 급할 때 주문 처리가 가능한 것이 담당자 지정이다. 물론 거래가 조금 있는 계좌여야 한다. 참고로 온라인상에서 개설한 계좌들은 담당자가 따로 없고 오로지 온라인계좌로만 잡힌다. 즉, 자신의 계좌를 담당해서 처리해줄 직원이 없다는 뜻과 같다.

 

  선물옵션 트레이더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대여계좌’이다. 이름도 생소한 이 대여계좌는 극도의 레버리지를 실현 가능하게 하는, 소위 말해 ‘남의 계좌를 빌려 쓰면서 증거금을 최소한으로 납부하는’ 방법이다.

  대여 계좌의 생리는 결국 증권사 계좌에 증거금이 넉넉한 사람이, 이 계좌의 증거금을 거의 납부하지 않고 빌려 쓰길 원하는 사람에게 대여하는 계좌이다. 증거금 납부 대신 하루 2,000만 원 정도의 증거금을 빌리는 형태로 이자 또는 수수료를 받으며 위탁시켜주는 것이다. 물론 불법이며 하면 안 된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상 아무리 말려도 꼭 하는 사람이 있다. 

 

  500만 원으로 10억 만들기, 이런 말을 들으면 혹하는 독자들이 많다. 필자는 이렇게 사람들이 혹할 제목을 짓거나 그런 내용으로 원고 집필하는 것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허망된 꿈을 심어주고 그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피해를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나락의 길로 인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물옵션을 단순한 도박으로 치부해버리게 만드는 것은 복권이나 로또처럼 ‘작은 돈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상식적인 생각에서 시작된다. 그 외 다른 부분도 접근하기는 쉽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구조에서 여러 사람이 잘못된 생각에 빠지고 있다.

 

  선물옵션은 정말 정복하기 어렵고 다가가기 힘들다. 완성하기 힘든 학문이며, 양방향 베팅이 가능한 전략적 투자 상품이다. 필자 역시 지금도 쉬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와 학습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렇게 선물옵션은 평생 공부해야 하는 상품이다.

 

데이 트레이딩

  데이 트레이딩은 말 그대로 장기투자는 하지 않고 하루에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서 그날의 포지션을 그날 청산을 하는 것을 뜻한다. 주식으로 보면 단타 정도로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선물의 경우 1~2계약으로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 하루에 작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100~500만 원까지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일 수익을 영업이 끝나는 시점에 결정짓는 포장마차 사업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네이키드 매매

  조금 더 깊게 미리 전략을 구상해보자면, 네이키드 매매는 빠질 수 없는 방법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는 네이키드 매매라고 보면 된다. ‘네이키드’라는 말 자체에서 느낄 수 있듯 방어적인 전략 없이 오로지 오르거나, 내리거나 한 방향에만 투자하는 방법이다. 네이키드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단지 준비 없이 뛰어들었다가는 확률이 낮은 게임에 큰 모험을 걸 수밖에 없는 구조로 자신을 몰아갈 수 있음을 인지하자.

 

헤지 전략

  헤지 전략은 간단히 말해서 일정비율을 다른 방향에 투자해놓고 최소한 깡통은 차지 않도록 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다. 우리가 실제 보험을 들 때도 돈을 입금하고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드는 것처럼 헤지 전략도 일정비율 손해를 감수하고 매매를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위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는 전략인 것이다. 그런데도 헤지에 대한 개념이 없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이 사실상 80% 이상이다.

 

양 매도, 합성전략

  일반적으로 ‘양 매도’라 함은 옵션의 양 매도를 뜻하며, 배워온 스트랭글이나 스트래들 전략으로 콜 옵션, 풋 옵션을 매도하는 것을 뜻한다. 즉, 양쪽으로 때린다는 것인데, 옵션의 가치는 만기일에 가까울수록 일부 결제 영역의 등·내가 종목을 제외하고 실제 가치가 없어지는 종목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이 종목에서 시세 하락이 이어진다. 그래서 확률이 높은 게임이기도 하며, 월별로 승률 자체는 70~80% 이상도 만들어내지만 한 번 손실이 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현재 시장의 위치를 파악하라

  방향을 분석하기 전에 현재 코스피나 선물의 위치가 어디쯤인지를 알아야 전략적인 구상이 가능해진다. 코스피나 선물옵션은 흐름이 동일하기 때문에, 코스피로든 선물옵션 차트로 분석하든 관계없다. 필자의 경우, 주로 코스피 차트로 현재 위치를 많이 가늠하는 편이다. 필자가 공부했던 수백 가지 방법 중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주로 보는 것은 코스피 차트와 RSI 14, 9 세팅이다. 이 RSI(Relative Strength Index)는 주식하는 사람들에겐 잘 알려진 기술적 지표이기도 하다. 우량주에 잘 맞는 지표이기도 하지만 코스피에도 이 지수를 적용시켜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조 선생의 트레이딩 엿보기

1.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매매를 하지 않는다. 가령 집안에 문제가 있다든지 화가 나 있다 든지,

   또 는 기분 나쁜 일 등이 겹치거나 할 때에는 매매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다.

2. 돈이 급할 때는 매매를 하지 않는다. 단기간 큰 자금을 모으기 위해, 또는 자금이 필요해 서,

    무언가를 사야 해서 그 돈을 벌기 위해 매매에 뛰어들지 않는다.

3. 목표 구간과 손절라인을 정한 계획적 매매를 한다. 뇌동매매 금지를 위해 이유 있는 매매

   진입과 청산 목표 값을 설정하고, 손절라인도 미리 정해놓고 들어간다.

4. 원칙은 목숨이다. 상황에 따라 원칙은 조금씩 다르게 정해놓지만, 그 상황에 맞는 손절원칙

    등은 철저히 지킨다.

5. 귀를 닫는다. 주식 매매를 할 때도 종목 게시판은 거들떠보지 않는다.

6. 투기장에서는 쉰다. 일명 단기 큰 자금이 들어와 장을 흐트려 놓고 나가는 인위적인 장세가

    엿보일 때는 매매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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