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우리 애국가의 일부이다. 애국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국화 ‘무궁화’를 아는 사람, 아니 실물을 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현재 무궁화를 본 적이 있는 학생은 몇 명이나 될까?

 

  일본의 국화(國花)가 벚꽃이 아니라 국화(菊花)이다. 우리의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벚꽃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제주의 왕벚꽃이라니 놀랍다. 우리는 그들이 좋아하는 꽃을 국화와 같이 널리 퍼뜨리며 자긍심 또한 높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할 것이다. 나쁜 점만을 보지 말고 배울 점은 배워야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의 국화는 분명 ‘무궁화’인데 나의 주변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비록 꽃이기는 하지만 자긍심을 키우고 우리의 혼을 새기려면 자주 접해야 할 것이다. 애국가는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입에 달고 살면서 어찌 무궁화는 등한시 할까 걱정이다.

 

  어릴 적에 주변에 무궁화가 제법 많았다. 무궁화는 진딧물이 너무 많아 키우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한다. 그렇다면 진딧물에 강한 무궁화를 개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아서일까. 이 물음에 식물관련 학자들은 뭐라 답을 할까 궁금하다. 국민의 자긍심, 단합이 돈보다 약하다는 얘기일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애국가에 나오는 무궁화를 결코 천대하지 말고 우리 가까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무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언제나 간직하도록 노력하자. 우리 후손들에게 사랑하는 꽃, 나라꽃이라는 사실을 물려줍시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듯이 자주 보고 애국심을 키우는 꽃, 무궁화가 다시 탄생하기를 기도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