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오늘부터 100일 글쓰기 훈련을 시작한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런 욕심으로 시작한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시원스레 써내려 갈 수 있을까? 첫 문장에서부터 막혀 답답하기만 하다.

 

   잘 쓰건 못 쓰건 생각나는 대로 써보자. 좋은 글을 써서 블로그, 카페, SNS에 올리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누군가 보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글 쓰는데 도움이 된다고. 그 글을 읽고 용기를 내어 쓰고 있는 것이다. 비판, 비난의 댓글도 무서워 말자. 글을 잘 쓰고자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서다.

 

   명함이란 사회에 첫발을 내밀며 내게 주어지는 제2의 얼굴일 것이다. 이제 망망대해로 노를 저어가라는 글쓰기 명함을 스스로에게 주었다. 명함이란 얼마나 열심히,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는가에 달려 제 역할을 한다. 발이 닳도록 달려보자. 이 명함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다.

 

   남이 볼 수 없는 부단한 노력이 없으면 그 완성은 없을 것이다. 발품이 무서우랴, 노력이 귀찮으랴. 발품도 노력도 할 각오는 되어 있다. 그럼 달려가 보자. 무서움은 내 안에 있음이니 그깟 것쯤이야 걷어내 보자.

  앞으로 나의 임시 명함이 어엿한 명함으로 태어나기를 내 안의 나와 약속을 하면서 첫 인사를 마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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