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걱정거리

  내 가족은 나와 아내 그리고 딸, 아들 네 식구이다. 딸과 아들도 이제 성인이 되어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잘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체격이 작은 편이다. 성인이 되고도 좀처럼 체중이 늘지를 않는다. 정말 행복한 고민을 한다고 할 수도 있다. 비만한 사람이 이글을 본다면 말이다.

 

  게다가 전기공사를 하며 몸이 많이 망가져 허리와 고관절 수술까지 했다. 그러니 건강한 몸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아내는 연애 시절 50kg이 넘지 않아 날씬한 몸매였으나 지금은 비만이다. 결혼 후 애 둘을 낳은 뒤부터 비만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애를 낳고 산후조리를 못 해서 그렇다고 한다. 내가 관리를 잘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할 뿐이다. 요즈음 거의 매일 나와 걷기를 하고 있으니 좋아지리라 믿어본다.

 

  딸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 남자 친구도 없으니 휴~. 혹 더 나이 들어 결혼을 못 하면 어쩌나 걱정이다. 우리 부부가 원하는 결혼 상대는 건강한 몸과 건전하고 올바른 사고방식이다. 돈은 둘이 마음만 맞으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아들도 대학을 나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물리학과에 올해 입학했다. 스스로 결정을 해서 입학했으나 요즈음 매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애늙은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으나 부모로서 조금은 걱정이다. 잘해내리라 믿어보자.

 

  나는 2014년 6월에 방송대학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고 싶어 도전했으나 기억력이 떨어지니 이 또한 쉽지는 않다. 그러나 오르고 오르면 못 오를 나무 없다고 했으니 가보자. 즐겁게 공부를 하면 더 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공부를 즐기자.

 

  나의 걱정은 모두가 지나침이 되어 병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마음 비우기로 걱정들을 모두 날려버리자. 우리 가족의 행복을 꿈꾸며 내일의 태양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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