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구성원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만들고 그 노력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사람이다. 조직의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소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야말로 리더의 역할이다.

 

  한양대학교 유영만 교수는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은 머리보다 마음을 뒤흔드는 사람입니다. 위대한 리더일수록 팀원의 머리가 아닌 마음을 공략합니다. 리더는 시간이나 일을 관리하지 않고 팀원의 마음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면 시간과 일은 팀원이 알아서 관리합니다. 나아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고 몰입하여 열정을 쏟아붓습니다. 팀원은 자신을 알아주는 리더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집니다.”라고 말한다.

 

  GE의 최연소 최고경영자가 된 잭 웰치는 5년 연속 송공적인 경영인상을 받았다. 수상 인터뷰에서 한 기자가 어떻게 이런 놀라운 성과를 내게 되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직원들이 가는 방향이 같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직원들에게 던졌다고 한다.

1.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2. 지금 그 목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3. 내가 뭘 도와주면 되겠는가?

 

  적재적소는 리더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마음으로 조직 전체를 생각할 때 가능하다. 사심이 들어가는 순간 원칙은 무너지고, 한 번 무너진 원칙은 다시 세우기가 힘들다. 적재적소는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좋은 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야말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거기에 조직의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서번트 리더십의 창시자인 그린리프(Greenleaf)도 리더를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servent)’로 보았다. 그는 명령으로 통제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아니라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에게 헌신하는 사람이 리더라고 생각했다.

   

  권위적인 리더는 대개 진정한 권위도 없고 카리스마도 없는 리더인 경우가 많다. 연세대학교 정동일 교수는 상사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나 행동 하나에 부하는 정신적 트라우마에 빠질 수도 있다. 자신에게 부여된 힘과 권한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 리더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무면허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를 모는 것과 마찬가지다.” 라고 말한다.

 

  리더가 가진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 즉 부하들이다. 따라서 그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리더 자신도 처음에는 부족하고 미흡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라. 개구리가 올챙이보고 왜 뛰지 못하느냐고 나무라서는 안 된다.

 

  미국의 유명한 컨설팅회사인 페르소나 인터내셔널의 인력 관리 전문가인 존 콘스틴 박사는 직장인들의 회사를 떠나는 것은 회사가 아니라 직장 상사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직원들은 연봉,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비전 등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자신은 절대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리더의 가장 큰 실수이며, 오만이다. 사람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실수나 실패는 불가피하다. 당신이라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리더와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는 리더 중 누구를 따르겠는가.

 

존경하는 마이드 장군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모두 당신의 공로입니다. 그러나 만약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내게 있습니다. 만약 작전에 실패한다면 장군은 링컨 대통령의 명령이었다고 말하십시오, 그리고 이 편지를 모두에게 공개하십시오!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남북전쟁 중 마이드 장군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면서 보낸 짧은 편지다. 책임은 자신이 지고 영광은 부하에게 돌리는 참다운 지도자의 모습이란 이런 것이다.

 

  신뢰는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줄 때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동료나 따르는 사람들이 주는 것이며, 이것이 없으면 리더가 될 수 없다. *워렌 베니스*

 

  한미글로벌의 김종훈 회장은 일하기 좋은 훌륭한 일터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끼리 서로 배려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거기에 앞서 회사가 구성원을 배려해야 합니다.”

 

  일찍이 장자는 청무성(聽無聲)’을 외쳤다. 무성을 들으라니 무슨 말일까. 귀에 들리는 유성은 누구나 들을 줄 안다. 무성을 들으려면 마음의 귀, 영혼의 귀가 필요하다. 양심의 소리, 영혼의 소리, 진리의 소리, 역사의 소리는 모두 무성으로 소리 없는 소리다. 소리 없는 소리는 깊은 소리요, 참된 소리다. 리더라면 가슴을 열고 이러한 무성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호주의 척박한 사막지대에 사는 원주민들은 옛날부터 독특한 방식으로 사냥을 해왔다. 브롤가라는 토종 두루미를 사냥하는 방식도 그중 하나이다. 원주민들은 두루미를 잡기 위해 활이나 창, 올가미 사용법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두루미를 관찰하고 두루미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흉내내기를 가르친다. 두루미를 잡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하게 두루미의 입장이 되어 보아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역지사지의 지혜가 호주 원주민들의 생존 원리였던 것이다.

 

  당나라의 문인 곽종원이 곽탁타란 노인에게 나무 잘 키우는 비결을 묻자 그 노인은 대답한다. “내가 나무를 잘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무의 천성에 따라 자라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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