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글쓰기 훈련장
대나무 - 100일 글쓰기 훈련 22일차
대나무 예전에 둘이 안동을 다녀오는 데 아내에게 잠깐 운전을 하라고 했다. 그런데 왠지 운전하는 것이 이상하다. 아내를 흔들며 조는 것 아니냐며 소리를 쳤다. 아내가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잠깐 눈만 뜨고 정신이 없이 운전했던 것이다. 그것도 고속도로에서. 나는 그때 십년감수가 이런 상황이란 걸 알았다. 그 후로는 절대로 장거리는 혼자 보낼 수가 없었다. 2014년 가을, 아내가 전남 구례를 가자고 한다. 친구가 구례에서 전통부채를 만드는 데 시골 구경도 할 겸 가자고 하는 것이다. 시골 구경 가는 걸 좋아하는 나는 냉큼 따라 나섰다. 아니, 좋아하지 않아도 따라 나서야 할 판이다.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귀농이 아닌 귀촌이 꿈이었다. 하동 화개장터와 멀지 않은 구례 한적한 시골에 도착하니 ..
2015. 4. 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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