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멘토와 대화하라

  나는 독서를 좋아해 많은 책을 읽었다. 전에는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기지를 않았다. 읽은 책을 모두 기억한다는 것은 불가능한데 왜 기록을 남기지 않았을까. 지금 몹시 후회하고 있다.

 

  2년 전부터 한 달 5권 이상 책 읽기를 목표로 세웠다. 방송대에 입학하기 전에는 5권 이상을 읽고 요약하여 컴퓨터에 저장해두고 있다. 블로그에도 올리기는 했으나 전부 올리지는 않았다.

 

  방송대에 입학을 하고는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스스로 세운 목표이기에 시험 기간에도 최소 2권을 읽고 있다. 그렇게 읽은 책이 150여권이 넘는 것 같다.

 

  책 읽고 변한 것이 있는지 몰랐다. 아내와 나는 대화를 잘 나눈다. 어느 날 아내가 나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자기, 요즈음 말하는 것을 보면 많이 변했어요.”

“어떤 점에서요.”

“부정적인 말은 사라지고 긍정적인 말만 하고 있어요. 그리고 세상을 좁게 보는 것이 아니고 넓게 보는 것이 느껴져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남 배려하는 것이 더 깊어졌어요.”

“나는 잘 모르겠는데 그렇게 느껴져요?”

“아마 독서의 힘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렇다. 독서를 즐기고, 꼭 기록을 남기다보니 나도 모르게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읽으면서 스승과 대화를 나누고 요약하며 다시 배우고 있는 것이다. 책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에서 이순신 장군도 책에서 모든 것을 배우고 실천했다고 했다.

 

  만약 모교를 방문해 강의 한다면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한다고 말 하련다.

“책을 멘토 삼아 즐기면서 배워라. 책과 함께하면 자신도 모르게 자아를 키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짧아도 좋으니 기록을 남겨라.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지식으로 끝나지만 실천하면 지혜로 승화된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물어야 하듯이 경험자들이 쓴 책을 읽으면 그 경험을 체득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부담없는 책으로 시작해 인문학으로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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