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돈의 심리학

저 자 : 개리 벨스키 & 토마스 길로비치 옮긴이 : 노 지연 출판사 : 한스 미디어

왜 사람들은 앞으로 벌고 뒤로 흘리는가.
똑똑한 사람들이 왜 돈 앞에서는 바보가 되는 것일까?

돈의 심리학은 개인의 돈 쓰는 방법을 연구해온 심리학자와 저널리스트 두 사람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이다. 금전상의 결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사람의 심리적 요인을 밝힌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없앨 수 있다.

심리학과 경제학이라는 두 가지 학문을 결합시켜 탄생한 행동 경제학을 토대로 사람들의 돈과
관계되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얘기한 책이다.

1장. 마음의 회계장부
      어떤 돈은 다른 돈보다 가치가 낮은 것으로 간주하여 함부로 낭비해버리는 경향을 말한다.
      즉 공돈(주은 돈)은 내가 힘들여 번 돈보다 가치가 낮은 것으로 판단하여 쉽게 써버리는 경향.
      복권이 맞은 돈이나 내가 땀 흘려 번 돈의 가치는 같다.

2장. 오십 보 백 보일까?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를 보고 있다. 그런데 자리를 뜨고 있지 않는 것은 티켓을 내 돈 주고
      구입을 했기 때문이다.  일단 써버린 돈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그 같은 돈은 잊어버리자.

3장. 정체가 드러난 돈 속의 악마
     주가가 떨어지면 돈을 잃는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무분별하게 돈을
     빼내고 만다.(손실회피)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차 수리에 많은 돈이 들었다는 이유로 더 큰돈이 들어도
     수리를 한다.(매몰비용오류)

4장. 숫자에 무관심한 당신
      저축은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자나 자본이익을 낳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장래의 수익은 많아지기 때문이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수수료가 낮다는 생각으로 사고팔고를 자주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곧 적은 금액이라는 오류에 스스로 빠져 원금을 잘라먹는 이유이다.

5장. 닻을 내리지 말라
       하드디스크를 하나 사야겠는데 먼저 사용하던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결정을 내려
       버리는 닻 내림 현상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면에서 보면 경쟁사 제품이 가격, 성능 면에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장. 자기 과신의 함정
      사람들은 자기생각이 최고라고 자부한다. 재무설계 전문가와 상담을 하면서도 자기의견과 
      다르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7장. 정보도 정보 나름
      군중의 언론에 휩쓸려 함께 행동하는 것은 스스로 자멸하는 것이다.

부를 모으기 위해 꼭 필요한 9가지 행동.

1.보험공제를 올린다.
2.작은 손실에는 자가보험을 든다.
3.비상용 자금으로 신용카드 빚을 모두 갚는다.
4.인덴스펀드로 바꾸어 탄다.
5.분산 투자를 한다.
6.자산을 재분석한다.
7.퇴직금 연금제도를 최대한 이용한다.
8.자동이체를 설정한다.
9.돈 버릇을 추적한다.

재무설계를 통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다음 재테크를 시작하는 것이 순서라면 돈의 심리학은
사람의 심리를 파악해 돈의 소비와 투자방법을 많은 실험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일부라도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재테크하는데 아주 유용할 것 같다.
가볍게 읽은 만한 책은 아니다. 몇 번을 읽어야 그 진정한 가치가 나올 법한 책이다.

또한 펀드와 주식 쪽으로 편향해 쓴 것과 외국의 사례라 우리 실정에 맞지 않은 대목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