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파스타,콩수프

 

저 자 : 미야시타 나츠

옮긴이 : 임 정희

출 판 : 봄 풀 출 판




저자 미야시타 나츠는 “조용한 비”로 문단에 등단한다.
현재 일본에서 새로운 작품에 기대가 되는 촉망 받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흰색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흰색까지도 몽땅 검은색으로 바뀌어 버리고 만 것이다.
아름다운 아스와는 유즈루와 2년여를 사귀면서 결혼을 약속 하게 된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하면서 지금의 심경을 단편적으로 표현했다.

활달한 롯카 이모 하고 싶은 일을 기록하는 “드리프터스 리스트”작성해 보란다.
아스와는 아주 간단하게 리스트를 작성한다.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실천을 해 간다.
머리를 자르는 일, 냄비를 사는 일 등을 해보고 홀로서기를 깨닫기 시작한다.
아직까지 자기의 삶이 얼마나 무미건조하고 수동적으로 살았는가.
부모님 밑에서 생활하며 부모님, 가족, 직장동료, 이웃들의 소중함을 몰랐던 것이다.

이 기회에 리스트를 다시 쓰고 필요한건 새로 추가해서 하나 씩 해결해가자.
그렇게 해서 나를 지탱해 줄 든든한 토대로 만들어 보자. P.165

추가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아스와는 끝없이 스스로 묻고 대답을 한다.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발전하는 아스와.

승려가 파손된 배의 선원에게 건네주었다는 빵 한 조각으로 무사히 살았다는 일화.
그 빵 한 조각을 펼쳐보니 나무 조각인 것을 알고 승려에게 무한한 감사를 했다.
선원은 이 빵 한 조각의 희망이 있었기에 모든 역경을 이겨냈으리라.
아스와의 리스트도 희망과,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아닐까?

롯카 이모의 요리 면은 퉁퉁 불고 너무나 맛없는 스스로 태양의 파스타라고 한 요리.
이 요리는 우리의 무미건조하고 의미 없는 삶을 그렸다면, 직장 동료 이쿠가 노천시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 맛있고, 영양 많고, 인기가 좋은 콩스프는 희망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흥미, 스릴, 드라마틱한 얘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아스와의 내면을 잘 표현한 글이다.
작가는 이런 일상생활 속에서 자아 발견과 스스로의 발전을 기대했으리라.

“내가 선택한 것이 나를 만든다.” P.267

소설식으로 쓴 글이지만 자기계발 도서라 해도 손색이 없다.
현대시대에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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