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뜨락/좋은 글
'로즈'라는 여대생을 소개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한 수업 첫 날 교수님은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시고는 우리들에게 주변에 아직 만나보지 못한 친구를 사귀어 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 때 누군가가 가볍게 내 어깨를 두드렸다. 뒤돌아보니 그곳에는 자그마한 체구의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그녀의 온 몸이 빛나 보이게 만드는 그런 환한 미소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안녕하세요. 잘 생긴 친구! 나는 로즈라고 합니다. 올해 87세이지요 내가 한 번 안아줘도 될까요?" 나는 크게 웃으며, 흔쾌히 "물론이지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녀는 나를 꽉 힘주어 안아주었다. "그런데 당신처럼 앳되고 순진한 아가씨가 대학에는 어쩐 일이세요?" 내가 익살스럽게 물었다. 그녀가 받아쳤다. "뭐 돈 많은 남자 만나서 나중에..
2014. 8. 2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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