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성의 창조적청춘
작은 하늘(청춘 4호)
작은 하늘 어디선가 들리는 자장가 소리에 어둠은 잠자러 간다. 맑은 공기를 벗 삼아 거닐고 싶어 일어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다 풀잎을 본다.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몰라도 나비 눈물인가 싶어 본다. 잠이 덜 깬 청슬은 있는 듯 없는 듯 청조하다. 저 높은 곳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작은 물방울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청슬은 온 우주를 안고 있다. 이 작은 몸 안에 드넓은 우주를 안고 있다니 놀랍다. 이 세상에 아무런 가치도 없이 존재하는 건 없다. 더구나 어느 순간에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건만 생김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신비는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놀라 도망갈까 조심스러워 조용히 얘기를 해본다. “청슬 넌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거니?” “나도 몰라요. 깨어보니 내가 여기에 있네요.” “그럼 ..
2014. 4. 1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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