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뜨락/좋은 글
웃음과 꾀로 악의 소굴을 소탕한 농사꾼
가짜 웃음으로 도둑 잡은 농사꾼(원제) 이 글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 입니다. 옛날 한 농사꾼이 송아지 한 마리를 잘 키워서 장에 내다 팔고 제법 귀한 살림밑천을 준비하고 돌아오는데 날이 저물어 어두컴컴한 고개를 넘다가 그만 도둑떼를 만나 가진 돈을 몽땅 빼앗기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도둑소굴에서 종으로 부려 먹으려고 사람마저 사로잡아 가는 것이다. 돈을 빼앗긴 것만도 억울한데 도둑들에게 묶여서 팔자에도 없는 종노릇까지 하게 생겼으니 원통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순간적으로 번개 같은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다.농사꾼은 갑자기 큰 소리로 “하하하~ 껄껄껄~”하고 웃었다. 그러자 도둑들이 어리둥절해 하면서 “아니 이놈이 실성을 했나, 웃기는 왜 웃어?” 하는 것 이다..
2012. 4.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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