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뜨락/한장으로 보는 책의 즐거움
노자의 인간학
오천 자의 지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도덕경을 읽기위해 노력했다. 괜한 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홧김에 책을 거실 바닥에 내던졌다. “여보, 뭐 하는 거예요. 아무리 읽기 싫어도 그렇지 애꿎은 책은 왜 집어던지고 그래요.” 그러고는 중간쯤을 펼쳐 내게 읽어보라고 했다. 上士聞道 勤而行地(상사문도 근이행지) 뛰어난 선비는 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고, 中士聞道 若存若亡(중사문도 약존약망) 평범한 선비는 도를 들으면 긴가민가하고, 下士聞道 大笑之(하사문도 대소지) 못난 선비는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는다. “어때요, 딱 당신 이야기 같지 않아요?” “흠···” “도덕경을 필사한 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달라지는 건 없을 거예요. 무 언가를 읽어 배웠으면 내용을 깊이 음미하고 생활에 적용해야 해요...
2016. 12. 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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