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내는 차를 몰고 나들이를 간다.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낮설고 야산이 있으며 한적한 농촌마을이다.
앞으로 귀농, 귀촌 하고 싶은 그런 농촌인 것이다.
한 농부가 앉아 쉬고 있어 내가 아내에게 잠시 쉬어가자고 했다.
그 농부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니 아내는 지루한가 보다 ~ 자꾸 가자고 한다.
나는 그 농부와 얘기를 더 하고 앉아 있다.
그러자 아내가 차 쪽으로 먼저 간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수고하시고요”말을 남기고 아내를 쫄래 쫄래 따라가는데
우메 ~ 아내는 차를 몰고 그냥 내 달리는 것이 아닌가???
쫒아가며 소리쳐도 아니다~
에이~ 지가 조금 있으면 돌아오겠지 ~
그러나 고것이 아닌 걸 어쩌겠나.
지갑도, 휴대폰도 차에 있어 나는 거지인데 나는 어쩌라고 이런단 말이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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