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뜨락/한장으로 보는 책의 즐거움
이럴 때 소크라테스라면
이럴 때 소크라테스라면 아비에저 터커 지음 / 박중서 옮김 / 원더박스 펴냄 크리스는 아무 말 없이 편지봉투를 소크라테스에게 건네주었다. 소크라테스는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봉투를 열었다. “앞으로 사흘 남았네.” 제발 부탁이니 내 충고대로 해. 내가 도와줄 테니까 그냥 도피하란 말이야. “나를 설득하고 싶다면 내가 방금 받은 합법적인 징병 영장에 반대하는, 또한 군 입대에 반대하는 논증을 가져와야 해. 이 전쟁이 불필요하고, 쓸모없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데에는 우리의 의견이 일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법을 어겨야 할 이유가 있을까?”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제시한 두 가지 가장 중요한 가정에 모두 동의했다. 첫째, 불의의 가해자가 되는 것보다는 불의의 희생자가 되는 편이 더 나은데, 왜냐하면 부당해지는..
2015. 1.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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