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뜨락/시가 있는 뜨락
꿈만 같습니다.
꿈만 같습니다. 眞光 장 대현 그대를 만나 함께 지낸 수많은 날들이 홀연히 꿈속에 노닐다 온 듯 그저 가물가물 꿈만 같은데 스치듯 그렇게 수없이 많은 시간들이 얄밉도록 나를 홀깃홀깃 동그랗게 가자미 눈 뜨고 비웃는것 같아 가슴이 두근두근 방망이질을 해 대는데 나로서도 도저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돌 틈 사이 제멋대로 핀 보잘것없는 들꽃도 아름답기만 한데 내 인생의 청춘이 그저 가없이 안타까워 길가 허름한 흙집 주막에 마주앉아 웃어주던 그대 대신 술잔을 앞에 두고 홀로 지나간 날들의 잔영에 매달려 술을 마셔 보지만 마시고 또 마셔도 취할 줄 모르고 점점 또렷하게 떠오르는 그대 얼굴 잊었다 했는데, 이제는 그대 모습 지웠다 생각했는데, 그대와 함께 지내온 수많은 날들 생각을 말자 해도 살며시 웃음으로 다가오..
2011. 9. 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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