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뜨락/한장으로 보는 책의 즐거움
내 인생에 힘이 되는 논어
내 인생에 힘이 되는 논어 권경자 역해 / 소울메이트 펴냄 여러 번 생각한다는 것은 주도면밀하고 신중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세상사는 일정하지 않아서 직관적으로 결정해야 할 때도 있고, 거듭 생각할 때도 있다. 세 번이나 생각하는 것은 신중함이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지 계산하는 것이다. 공자가 두 번이면 괜찮다고 한 이유다. 계문자는 매사를 세 번 생각한 뒤에 행동으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때를 잃기도 하고, 정작 해야 할 행동을 하지 않기도 했다. 노선공이 왕위를 찬탈해 즉위했을 때 그랬다. 그를 토벌하지 않고 도리어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선공을 위해 뇌물을 바쳤다. 생각을 굴려 자신에게 유리하게 행동한 것이다. 생각을 몇 번 하느냐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5. 11.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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