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영 때로는 내 안에 그대 생각 담고 사는 것이 짐이 되기는 하지만 잠시도 내려 놓을 순 없었습니다. 내리는 순간 더 아픈 짐을 져야 할 것 같아 잠자리가 나뭇가지 끝에 앉아 사랑을 꿈꾸고 있습니다. 뭉개구름이 웃고 있습니다. 잠자리는 부끄러워 하늘로 날아 갔습니다. 그 잠자리는 아직도 내 가슴 속을 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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