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돈을 어떻게 대하고 이야기하면 좋을까?

첫째, 돈을 돈으로 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돈을 돈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무언가로 변신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꽃다발이나 맛있는 저녁 식사 같은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둘째, 자동으로 돈을 관리하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돈에 관한 이야기를 굳이 꺼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돈에 과도하게 관심을 둔 사람들은 행복에 관해 물을 때 돈을 제일 먼저 떠올린다. 내가 행복한지 아닌지를 재산이 대신 판단하는 것이다.

사람은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그리고 그 신념은 곧 자기 자신이 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를 결정한다. 돈은 이러한 자기중심적 경향을 더 강력하게 만든다.

돈은 무생물이므로 당연히 울거나 웃는 등 인간과 같은 감정 표현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감정을 담는 그릇은 될 수 있다. 그 그릇에 담긴 감정이 소비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들이여, 진심으로 여성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긴 행복을 주어라. 잠시 빌린 스포츠카로 상대 여성에게 어필하는 것보다 마음속 깊은 곳의 진심을 꺼내 보여 주어라.

 

경제 잡지 <<이코노미스트>> 또한 이런 글을 게재했다.

권력은 얼굴값이 높은 리더가 뒤고 있다. 이는 밀림의 원숭이 무리에서도, 오늘날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에서도 예외 없이 발견된다. 리더는 그 회사의 얼굴이다. 따라서 그의 이미지와 회사의 성과를 절대 분리해서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키가 클수록 영역을 불문하고 상대에게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직위도 수입도 키가 크면 남들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키가 작다고 슬퍼할 일은 아니다. 당신의 명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당신을 더 큰 키로 인식할 것이다.

 

마크 트웨인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만약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돈의 주인이다. 하지만 돈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돈의 노예에 불과하다.”

 

도대체 무엇이 사람으로 하여금 돈을 숭배하게 할까? 경제학자들은 그 원인을 돈의 교환 기능에 기초해 설명한다. 돈만 있으면 원하는 모든 물건을 가질 수 있으니 돈이 곧 숭배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이 문제를 다른 시점에서 바라본다. 먼저 모든 사람이 돈을 숭배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집착하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우리는 돈을 좇으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 연기한다.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야근 수당을 챙기고 돈에 몸과 정신, 심하면 생명을 걸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힘들게 번 돈을 대놓고 자랑하지 않는다. 왜 사람들은 돈에 대한 진심을 숨길까? 심리학자들은 돈에 집착하는 사람으로 보이면 무시당하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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