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픽션] 모자
이용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발사 아저씨에게 빡빡 밀어 달라고 했다. 나이도 있으신 분이 왜? 이렇게 하냐고 한다. 그냥 한다고 하니 밀어 버렸다. 밀고 보니 두상이 너무 못 생겼다. 모자 가게 앞으로 간다. 살까 말까 망설이다 들어간다. 주인은 안보이고 발에 무엇이 밟힌다. 주워보니 다 떨어진 모자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내 이름이 새겨졌다. 모자를 써보지도 사 본적도 없거니와 이 가게는 처음이다. 이게 무슨 일인가?
2012. 1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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